긍정의 힘's 이야기
당황스러웠던 하루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너무 좋아한다.
무엇보다 이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함을 느낀다.
막연히 내년엔 일을 그만둬야 겠지?
생각을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의든 타의든 갑작스럽고 당황스럽게 그 의사를 내비쳐야 하는 상황이 와서 놀랬다.
아기를 갖고 나서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그러기 전에 먼저 물어보셔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의사를 밝힐 수 밖에 없었다.
임신을 위해서 이 직업까지 그만둬야 되는게 속상하다.
회사에선 날 위해 1년을 기다려 준것이지만…
어찌됐든 그 소중한 1년이 벌써 몇개월 뒤면 끝난다는것이 씁쓸하다.
우리 아기가 건강히 있었다면 난 다음달이면 출산일을 앞두고 있었을 것이었다.
그 생각을 하니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싶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여느 직장과 달리 휴가를 쓸수도 없고 그만둘거면 미리 정리해야하고 그런점이 씁쓸하다.
일이 없으면 엄청 울적해할 나인데…
오로지 임신만 기다리며 잘 지낼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고 슬프다.
그래봤자 나는 서른인데…
왜 이렇게 조급해하고 속상해할까…
한번 유산을 해본 사람은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다.
어떻게 기다려온 아기인데…
신께서 나에게 얼마나 건강한 아기를 주시려고 이런 시련을 견디게 하시는걸까…
그만 좀 울고싶다.

- 8월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끄적이는 일기 -

가을이구나

학교를 오가면서 느끼는 게,
가을이 왔구나 싶다.
이렇게 8월도 지나가네…

다 잘될거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자.
밥 3끼 잘 챙겨먹자.
게을러 지지 말자.
“까르르~” 웃는 일 만들자.

남편의 길어진 출장으로 인해
오늘은 혼자 집에만 있었던 하루.
아주 잠시 커피 사마시러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놀람.
저녁엔 혼자 모의고사 열심히 풀기.

남편의 길어진 출장으로 인해
오늘은 혼자 집에만 있었던 하루.
아주 잠시 커피 사마시러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놀람.
저녁엔 혼자 모의고사 열심히 풀기.

여름방학식

오늘은 우리애들 여름방학식이 있었다.
4교시 끝나고 전부 우르르 온 바람에 컴퓨터실 자리가 한자리도 남지않고 다 꽉 찼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있으니 바글바글~
상률초에서는 늘 이렇게 많은 학생을 가르쳤었는데 매원초에와서는 그나마 학년별로 10명 정도씩 가르치니 훨 수업의 질이 좋아졌다.
예전 생각도 나면서
매원초에서도 이렇게 많이 가르치면 장난 아니겠구나 싶었다.
2학기엔 다양한 방과후 수업이 생겨난다고 하던데…
컴퓨터를 신청하는 아이들의 숫자가 지금처럼만 유지되어도 좋겠다.

서른살은 어색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개월 있으면 서른한살이 될텐데…
서른한살은 어색하다.
스물아홉에서 훌쩍 지나버린 기분이랄까…

오늘 수업중에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어머어마한 생리통이 몰려왔다.
눈앞이 깜깜해지고 숨을 쉬기 어려웠으며 식은땀으로 옷이 다 젖어버렸다.
참고참고 수업을 하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책상에 엎드려 있으니 6학년 주원이가 걱정된 눈빛으로 다가왔다.
교무실에서 주원이가 타이레놀 2알과 따뜻한 보리차를 받아와주어 얼른 먹었다.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아파본 적이 없기에 애들도 적잖이 놀랜 눈치였다.

다행히 금요일엔 가르쳐야하는 아이들 숫자가 적은 관계로 무사히 수업을 마무리했고~
데리러 온다는 남편을 말리고 콜택시로 집에 무사히 왔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진심으로 걱정해준 그 마음이 예뻐서 감동받았다.
항상 밤에 잘때 내일은 어떻게 가르쳐야지~
이 부분을 어떻게 짚어주면 잘 이해하겠지~
고민을 한다.

이제껏 내가 해본 사회생활 중에 지금처럼 만족스럽게 일해본적은 없는 것 같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는 잘 찾기 힘들것이란 것을 안다.

우리 아이들 위해서라도 더욱 건강해지고 밝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이 바뀐 삶

착한 남편 만나서 수원으로 이사오고
예뻐라하는 아이들 가르치는 맛에 살고있는 지금…그냥 갑자기 문득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불과 몇년전은 밤 늦게까지 야근에 쩔어있고…
회식, 불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직장인의 삶이었는데…
뭔가 많이 바뀐 삶을 살고있음에
남편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양처럼 살고있음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돈을 벌고 내 분야에서 최고의 연봉과 지위, 이런게 최고라기보단
적은 돈에도 감사할 줄 알고 매사에 행복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배푸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남편과 함께한 여유로운 주말 데이트 @식물원K 레스토랑

남편과 함께한 여유로운 주말 데이트 @식물원K 레스토랑

날씨 엄~~~청 좋았던 5월의 첫번째 토요일 오후, 남편과 맛있는 점심을♥️ @이천 롯데 아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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